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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지역방송 "오승환 계약은 최고의 선택"


"불펜에 큰 도움, '돌부처' 별명 납득할 수 있는 성적 냈다" 호평

[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현지 지역방송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계약'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미국 NBC 방송의 지역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세인트루이스에서 송출되는 'KSDK'는 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을 결산하며 오승환을 언급했다.

'KSDK'는 공격과 수비 등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는데 오승환은 '올 시즌 최고의 계약' 사례로 소개됐다.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고 올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79.2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한 것은 물론 오직 실력으로 팀 주전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찬 것이다.

'KSDK'는 "오승환이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며 "구단은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KSDK'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칼리 슈하버는 "홈경기를 보러 부시 스타디움을 찾을 때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기대했다"며 "불펜 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기대했고 그는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호평했다.

'KSDK'는 오승환의 별명인 '돌부처'(Stone Buddah)도 직접 언급하며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투구 내용과 잘 어울린다. 그는 어떤 상황을 맞아도 침착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입단시 '1+1 계약'을 맺었다. 'KSDK'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계속 공을 던질 것"이라며 "팀도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 올 시즌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면 내년 시즌 더 큰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

한편 'KSDK'는 오승환 외에 '올해의 세인트루이스 선수'로는 맷 카펜터(내야수)를 꼽았다. 카펜터는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 21홈런 68타점를 기록했다. '올해의 투수'로는 선발 16승(9패)에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올해의 신인'으로는 알레드미스 디아스(내야수)를 각각 선정했다. 그는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17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슈하버 기자는 올해의 선수로 맷 카펜터, 올해의 투수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올해의 깜짝 선수로 제드 저코, 올해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로 마이클 와카, 올해의 신인으로 알레드미스 디아스(내야수)를 각각 선정했다. 혹평을 받은 선수도 있다. 선발진에 속해 올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했던 마이클 와카는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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