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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알찼던 첫방…아직 한석규가 남았다


일촉즉발 응급실부터 아픈 과거, 기습 키스, 사고, 첫 만남까지

[정병근기자] '낭만닥터 김사부'가 첫 방송부터 꽉 찬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8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거산대학교병원 인턴 강동주(유연석)와 레지던트 윤서정(서현진)을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가 펼쳐졌다. 일촉즉발 응급실 상황부터 기습 키스로 이어진 로맨스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날 방송은 유연석과 서현진 중심으로 흘러갔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두 사람의 존재감이 60분을 꽉 채웠다. 아직 한석규 카드는 제대로 꺼내지도 않은 상황이라 향후 전개에 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유연석은 까칠한 흙수저 수재 의사 강동주 역을 100% 소화해내는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선배 의사들에게 기죽지 않는 강동주의 꼿꼿한 냉철함을 묵직한 감정 연기로 고스란히 표현했던 것. 여기에 윤서정에게 거침없이 애정을 드러내는 '직진남' 매력까지 더했다.

유연석은 서현진에게 기습 키스를 하는 저돌적인 모습부터, "사귀는 사람 있다"는 서현진에게 "사귀고 싶어요. 좋아요 선배. 같이 자고싶어요"라고 거침없이 내뱉는 말까지 새로운 매력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현진은 열혈의사 윤서정 캐릭터를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환자의 출혈에 패닉에 빠지는 것도 잠시, 검지로 혈관 출혈을 막아버리는가 하면, 위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동료들의 만류에도 응급 시술을 시행하는 등 열정 가득한 노력파 의사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유연석을 골탕먹이는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의사로서의 고뇌 그리고 교통사고로 죽은 문선생(태인호)을 떠올리며 홀로 오열을 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 폭을 보여주며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두 사람의 존재감 속에 '낭만닥터 김사부' 1회 분은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더 기대를 모으는 건 한석규의 존재다.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는 방송 초반과 마지막 부분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에는 한석규와 서현진의 첫 만남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2회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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