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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우승 목표 日, 메이저리거 4명 대표 소집


다나카·마에다 합류시 선발 마운드 전력 UP 기대

[류한준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일본야구대표팀이 현역 메이저리거 4명을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0일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과 대표팀 차출 문제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야구대표팀이 합류를 원하고 있는 메이저리거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 이상 투수)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등 4명이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들이 모두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WBC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열린 1, 2회 WBC 대회에서 각각 쿠바와 한국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열린 3회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버티고 있는 선발진에 다나카와 마에다까지 가세하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꾸릴 수 있다. 다나카는 올 시즌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7로 제역할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도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역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데일리스포츠'는 "둘 모두 대표팀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며 "오타니와 막강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하라는 일본야구대표팀에서 뒷문을 맡을 수 있다. 그는 마흔을 넘겼지만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 발탁 가능성이 충분하다. 우에하라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지만 올시즌 보스턴에서 2승 3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10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고 마무리투수로 전향해서는 33세이브를 올렸다. 2009년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을 거치며 8시즌 동안 93세이브를 기록했다. 2006년 WBC에도 참가해 당시 일본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한편 아오키는 올 시즌 이대호와 시애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시즌 종료 후 휴스턴으로 이적한 상황이다. 그는 시애틀에서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리 4홈런 28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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