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 트레이드 가능성은 제로."
텍시스 지역 언론이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 팀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텍사수 구단 사정에 가장 정통한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최근 독자와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다음 시즌 추신수의 활용도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했다.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지를 묻는 독자의 질문에 케빈 셰링턴 기자는 '제로'라고 일축했다. 그는 "추신수의 몸값은 프린스 필더와 맞먹는다. 차이점이라면 추신수는 부상을 당하지 않을 때 아주 좋은 선수라는 것"이라고 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올 한 해에 만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될 만큼 잦은 부상을 당한 점이 단점이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추신수를 다른 구단에서 받아들이기엔 부담이 크다. 지난 2013년 12월 7년 1억3천만달러에 FA로 텍사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앞으로도 4년간 8천200만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연평균 2천50만달러로 어떤 구단이든 받아들이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여기에 내년이면 추신수는 35세, 계약이 끝나는 2020년에는 38세가 된다. 앞서 신문이 지적했듯 잦은 부상 경력도 큰 부담이다. 결국 앞으로도 텍사스가 그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 게 신문의 결론이다.
셰링턴 기자는 "추신수는 건강하지 않지만 텍사스로선 할 수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추신수와 아드리안 벨트레, 그리고 1루수를 맡을 한 선수를 포함해 노장들을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텍사스는 베테랑 파워히터 필더의 은퇴로 현재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있다. 이 곳에 나이 많은 노장들을 번갈아 기용할 경우 적잖은 효과를 볼 것이라는 계산이다.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격에만 전념할 경우 보다 생산성 있는 공격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존 대니얼스 단장 또한 요즘 들어 추신수의 지명타자 기용 구상을 숨기지 않는 등 보다 유동적인 선수 배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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