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진구 "'태양의 후예'와 달라, 시청률 부담 없다"

[이미영기자] '불야성'의 진구가 전작 '태양의 후예'와 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진구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진구는 KBS2 '태양의 후예' 흥행으로 인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전작이 잘됐지만 저 혼자 잘된 게 아니라 좋은 글 좋은 배우들 덕분이다. 이번에도 동료들 덕분에 잘되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이 시청률 이야기를 하지 말자고 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진구는 이번 작품에서 무진 그룹의 황태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갖춘 금수저지만 누구보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박건우 역을 맡아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준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 서대영보다 부드러워졌다. 서대영이나 박건우나 다 제가 가진 모습"이라면서 "서대영 보다 박건우는 사람이랑 눈을 보고 말을 한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좀 더 매달리는 남자"라며 캐릭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진구는 "요즘 세상과 빗대어보면 저희 드라마 보면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깊은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작품.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그리고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운명처럼 얽혀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 생애 봄날' 등의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라스트' 등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불야성'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