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성치경 CP가 밝힌 정형돈 섭외의 배경

[권혜림기자] '뭉쳐야 뜬다'의 성치경 CP가 정형돈과 함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었던 배경을 알렸다.

18일 서울 상암동의 서점 북바이북에서 JTBC '뭉쳐야 뜬다-패키지로 세계일주'(이하 뭉쳐야 뜬다, 연출 성치경)의 성치경 CP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뭉쳐야 뜬다'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자신이 없는 '아재 4인방'의 패키지 여행을 그리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복귀하 정형돈과 김성주, 안정환, 김용만이 안면부지의 사람들과 함께 먹고 자고 구경하며 가이드 리드 하에 수동형 여행을 떠난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 방송인 정형돈의 새 프로그램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정형돈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성치경 CP는 "정형돈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에서 하차하고 나서 한참 가끔 문자 같은 것으로 안부를 나눴었다"며 "복귀한다고 해서 만나서 이야기도 했었고, 다시 한 번 뭉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도 절친이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다"며 "대한민국 40대 가장이면 자녀도 있고 경제적 문제도 있고 친한 이들과 여행을 가는 것이 어렵다. 기대를 많이 했고 즐거운 여행이 됐다. 방송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유쾌한 여행이라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네 출연진의 친분은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에 한몫을 할 예정이다. 그는 "절친들끼리 공통 관심사가 있고, MC일을 했고, 프로그램도 넷이 함께 한 적은 없지만 하나씩 연관돼있다"며 "재밌겠다는 사람들끼리 뭉치게 됐다"고 답했다.

정형돈,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가 둘, 혹은 세 사람씩은 친했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나는 이들도 있었다. 김용만과 안정환이다. 성치경 CP는 "나중에 이 둘이 친해진다"며 "현지에서는 안정환 안사람, 김용만이 바깥 양반으로 연결될 만큼이었다"고 예고했다.

안정환과 김용만이 겪은 현지에서의 에피소드 역시 흥미로웠다. 성 CP는 "태국 여행을 하다 도중에 김용만이 엉덩이를 다쳤는데 태국에서 어디선가 얼음을 구해와 엉덩이를 지극정성 간호했다"며 "부부 관계 같았다"고 알렸다.

패키지 여행을 소재로 한 이 프로그램에서 네 사람은 목적지만 인지한 채 철저히 일반 여행객들과 함께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성치경 CP는 "네 명은 어디 가는지만 안다"며 "보통 여행 예능은 제작진이 짜놓은 형태로 가지 않나. 이를 자유 여행으로 포장해 게임도 하고 찾아도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여행 경험자는 알겠지만 이런 여행에선 가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반인들과 함께 한다. 패키지 일원이 돼서 일반인 분들과 인간적으로 교류하고 밥 먹을 때 나눠 먹고 사진도 찍고 놀기도 한다. 그런 곳에서 기존 여행 예능과 다른 점을 찾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뭉쳐야 뜬다'는 오는 19일 저녁 9시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