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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없이 싸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제압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 전병선 24득점·송희채 22득점 활약

[정명의기자]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없이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24-26 25-20 17-25 25-23 15-1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

이로써 OK저축은행은 2연패에서 탈출, 3승6패(승점 8)를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승5패(승점 14)로 4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으로서는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의 결장 속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마르코의 빈자리를 전병선(24득점)과 송희채(22득점)가 메웠다.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양 팀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한 5세트에서 침묵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1세트는 듀스 끝에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세트 중반까지는 OK저축은행이 15-11로 앞섰지만 우리카드가 블로킹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전병선의 후위공격 등 7득점, 송희채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5-20으로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를 25-17로 챙기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3세트에서는 파다르가 혼자 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4세트에서 양 팀은 다시 불꽃을 튀겼다. 23-23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송희채가 연속 득점한 OK저축은행이 25-23으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의 기세를 살려 5세트마저 잡아냈다. 11-11 동점에서 전병선의 퀵오픈과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뒤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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