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알리를 꺾고, 새로운 복면가왕이 탄생했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3대 가왕 자리를 놓고 2라운드에 진출한 4명의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4명의 치열한 대결 결과, 양철로봇이 가왕결정전에 진출했고 3연승을 이어오던 팝콘소녀를 꺾었다. 팝콘소녀는 아쉽게 4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43대 가왕으로 등극한 양철로봇은 "가왕이 돼서 좋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말이 잘 생각이 안 난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달여 만에 복면을 벗은 팝콘소녀의 정체는 가수 알리였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수차례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던 알리는 "실감도 안 나고 정신이 없다"며 "복면 쓰고 있는 동안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성적이고 장난기도 있는 수줍은 친구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복면가왕' 나오기 전에 고음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다. 잔잔하고 따뜻한 음악을 하고 싶었다. 고음을 내지를 수 없는 목청을 갖고 있는데 다시 도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도로시와 관람차의 무대로 도로시가 60대 39로 승리했다. 판정단으로 출연한 god 박준형은 이니셜로 'KHJ'라고 추측했고, 복면을 벗은 관람차의 정체는 박준형의 예상대로 가수 김현정이었다.
김현정은 "경연 프로그램은 고사해 왔지만 '복면가왕'은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려고 무대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양철로봇과 시험지의 무대로 양철로봇이 73대 26으로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시험지의 정체는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였다. 그는 데뷔 35년차로 한국 뮤지컬 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남경주는 "나오게 돼서 기쁘다. 30년 넘게 활동을 했는데 무대에서 만나는 분들은 한정적이라 과연 내 목소리를 시청자들이 알아차릴까 궁금증이 있었다. 무대에서 만나는 분들은 한정돼 있어서 그게 궁금했다. 후배들 친한 분들은 금방 아시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 무대는 도로시와 양철로봇의 대결로, 양철로봇이 판정단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82대 17로 승리해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도로시의 정체는 걸그룹 배드키즈의 메인보컬 모니카였다. 데뷔 3년차인 배드키즈는 '귓방망이'로 이름을 알렸다.
모니카는 "배드키즈의 노래 색깔이 재미있고, 팀 자체가 재미있는 팀이지만 저도 멤버들도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이 무대를 계기로 더 다양한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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