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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공효진 "중국인 연기, 분장 아닌 변장 수준이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정명화기자] 배우 공효진이 중국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이하 미씽, 감독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름)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과 배우 공효진, 엄지원이 참석했다.

영화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며 시작되는 감성 미스터리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공효진은 '로코퀸'의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변신을 시도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보모 한매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원래부터 시나리오 상에서 중국인이었고, 한국말로 연기할 수 없고, 단계들이 과거에 있어서 중국말을 하는 역할이어서 고민이 됐다. 중국말을 잘 해보자, 후작업에 공을 들여 좋은 결과물을 뽑아보자 해서 큰 마음 먹고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 이틀 정도의 여운이 있었다. 모든 시나리오마다 여운이 남는 게 쉽지 않은데 지금까지로 보면 세번째 정도로 여운이 남았다. 더 고민할 것 없이 설정들은 이후로 미뤘다. 중국 배우가 하는게 맞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긴 했었다. 그래서 지금 제일 떨리는 게 한국말로 연기한게 아니라 어떨지 궁금하고 두렵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효진은 모성애 연기에 대해 "(주인공 둘은)아이를 잃어버린 엄마면서 혼자 살아가야 하는 여자들이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이가 살게 하는 이유인 것은 둘 다 같다. 그런 여자 둘이 살아가며 사건을 겪는 이야기다. 상황은 틀리지만 아이에 대한 어마어마한 존재감, 아이는 어렵지만 한 아이를 두고 사랑한 것은 맞다. 감독님과 엄지원, 모두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누구의 감정도 정답이 아닌 상태에서 연기했던 것 같다. 이땅에서 가장 외로운 여자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 광기로 가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것을 열어놓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중국어 연기 비결에 대해 공효진은 "한매를 처음 봤을때는 중국 영화에서 본 순수한 느낌이었다. 분장 아닌 변장 수준으로 굵은 눈썹과 점을 그리고, 척박한 어린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느낌으로 했다. 나이도 확실하지 느낌을 비주얼적으로 상상했다. 원래는 조선족 얘기도 있었고 중국말보다 더 어려운 것은 어눌한 한국말이었다. 한국말 잘하는 공효진이 어눌한 말을 했을때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척을 해야 하는데 감정을 살려내는 것이 힘들었다. 중국어 선생님이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해서 해봐달라고 하고 따라하는 것이 제일 완벽했던 것 같다. 선생님이 예민하게 지적해주었는데 너무 애매해서 너무 어려웠고 후시 작업도 본토사람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이 말이 없었다. 중국말 어려웠다. 중국 관객이 보면 모자르겠지만 애정으로 봐주었으면 좋겠고 한국관객이 봤을때는 잘하는 것처럼 보여졌음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미씽'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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