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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들어본적 없다, 다만…" 中 애매모호한 태도


'한류제재' 공식 문서 없지만 민간기관, 정부와 동일한 입장

[김양수기자] 중국 측이 '한한령(限韩令)'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식 문서는 없지만 민간기관이 한국에 대한 태도를 정부와 동일하게 취한다고 밝혀 사실상 제재조치는 존재한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최근 중국TV와 인터넷 등에는 한국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방송 출연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관계자들은 '한한령'이 엄격해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21일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소위 '한한령'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중 인문교류는 민의를 기초로 해야하며, 중국 정부는 미국의 한국 사드 배치를 꾸준히 반대해 왔다"며 "중국은 꾸준히 사드배치에 불만을 표시했고, 중국 관련기관들도 이런 정서를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에서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민간 차원에서 한류 제재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최근까지 우려했던 '한한령'이 실제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그간 완화됐던 '한한령'이 최근 다시 강화된 것은 지난 16일 한국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서두른다는 발표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산 스마트폰 VIVO의 모델은 당초 송중기에서 중국 배우 펑위옌으로 교체됐다. 그에 앞서 후난위성TV의 '상애천사천년2'에서 유인나 출연분량이 삭제되고 주인공이 교체되기도 했으며, 김우빈, 수지 등 계획된 팬미팅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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