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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 밀고 '푸른바다' 끌고, '갑순이'까지…SBS드라마 경사


2010년 이어 6년 만에 '시청률 20-20-20 클럽' 가입 목전

[김양수기자] SBS 드라마가 시청률 '20-20-20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현재 평일과 주말 등 SBS드라마의 전반적인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들 모두 인기의 척도인 시청률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선봉은 20부작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제작 삼화 네트웍스)다. '김사부'는 지난 7일 첫회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후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22일엔 18.9%를 기록,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드라마는 강동주(유연석 분)와 윤서정(서현진 분)이 김사부(한석규 분)와 만나 시골의 돌담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역시 SBS 드라마 인기에 불을 지폈다. 16일 첫방송당시 드라마는 시청률 16.4%의 깜짝 놀랄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방송 4회에서는 다시 17.1%로 상승세를 탔다. 드라마는 극중 인어(전지현 분)가 조선시대의 담령(이민호 분), 그리고 현세의 허준재(이민호 분)와 깊은 인연이 있다는 사실이 서서히 펼쳐졌다. 극 초반의 스페인에서 펼쳐진 에피소드에 이어 3회부터는 인어의 본격 서울생활기가 그려지고 있다.

신 주말강자로 떠오른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8월27일 첫방송 당시 시청률 6.8%은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지난 5일부터는 21회와 22회를 연속방송되며 시청률 두 자리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27회에서는 시청률 15.3%로 자체최고기록을 세웠다.

50부작인 '우리 갑순이'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방송분에서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가 동시에 '시청률 20-20-20클럽'에 가입했던 지상파 방송사는 SBS 뿐이다. 지난 2010년 SBS는 월화 '자이언트', 수목 '대물', 그리고 주말 '시크릿 가든'으로 이 클럽에 유일하게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자이언트'와 '대물'은 지난 2007년 월화 '내 남자의 여자', 수목 '쩐의 전쟁'이 한국방송사상 유일하게 기록한 '시청률 30-30 클럽'에 이어 3년 5개월만에 대기록의 영광을 잇기도 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현재 월화와 수목뿐 아니라 주말드라마까지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6년 만에 '시청률 트리플 20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라며 "세 작품 모두 앞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도 개연성있는 스토리가 더욱 디테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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