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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팀 탑승 항공기, 콜롬비아서 추락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 치르기 위해 이동 중 참사, 생존자 미확인

[이성필기자] 브라질의 프로축구팀 선수들이 탑승한 비행기가 콜롬비아로 이동하던 도중 추락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ESPN 등 다수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세리에A(1부리그) 소속 차페코엔세 선수단을 포함해 72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을 태운 항공기가 콜롬비아 메델린 부근에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차페코엔세 선수단은 12월 1일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아틀레치쿠 나시오날과의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 항공기는 정기편이 아닌 전세기인 것으로 알려졌고 볼리비아를 경유해 콜롬비아로 향했다. 메델린 공항 착륙을 앞두고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료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몇 명의 선수가 탑승했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체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졌지만 일부 생존자가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6명의 생존자가 확인 됐고 병원으로 이송 됐다는 보도도 있다. 이들이 선수인지는 확인 중이다.

코파 수다메리카나는 유럽의 유로파리그와 같은 성격의 대회다. 차페코엔세는 팀 창단 후 첫 결승 진출로 우승 꿈에 부풀어 올랐다. 4강에서 명문 산 로렌소(아르헨티나)에 2무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군과 경찰을 모두 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차페코엔세는 올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성남FC의 실빙요가 뛰었던 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고로 수다메리카나는 취소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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