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FC서울 골잡이 아드리아노가 역대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아드리아노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아드리아노는 지난 2003년 김도훈 성남 일화에서 뛰며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을 넘었다.
아드리아노는 FA컵 5경기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30경기 17골 6도움으로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1경기 13골로 득점왕이 됐다.
이색 기록도 만들었다. 1994년 라데(당시 포항제철) 이후 22년 만에 단일 시즌에 두 번이나 한 경기 4골을 넣었다.
이로써 아드리아노는 총 35골을 넣으며 김도훈(34골)의 기록을 지웠다. 김도훈은 2003년 K리그 28골, FA컵 3골, 챔피언스리그 3골을 넣었다.
한편, 아드리아노는 이날 경기에서 유니폼 안에 입는 언더셔츠에 브라질 차페코엔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어 나섰다. 경기 종료 후 유니폼을 벗고 시상대에 올랐는데 'VAMOS VAMOS CHAPECO’(VAMOS= '가자'라는 뜻으로서 응원의 의미로 많이 사용)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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