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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도울 방법 찾겠다"


현지 언론 "새 노사협약 따라 음주치료 받을 것"

[류한준기자] 타석이 아닌, 그라운드 밖에서 '삼진아웃'을 당할 위기를 맞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사면초가에 몰린 그를 향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에 사고후미처리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사과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떠나 그가 지난 2009년과 2011년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경찰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 팬심은 더 싸늘해졌다.

강정호의 음주운전 소식은 당일 미국으로도 전해졌고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피츠버그 현지 매체들은 강정호의 이번 행동에 대해 큰 실망감을 전하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유력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6일(한국시간)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이에 새로 맺은 협약에 따라 치료 프로그램위원회로부터 음주 치료 등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피츠버그 구단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이 끝난 뒤 강정호와 계약을 맺기 전 한국에서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009년과 2011년 강정호의 소속팀이었던 넥센 히어로즈 구단도 음주운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한 행동에 실망이 크다"면서도 "현재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이 정한 조치를 따르는 것이 맞다. 우리 구단은 어쨌든 강정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단은 앞으로 강정호를 어떻게 도울지, 어떻게 해야만 바른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계속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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