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한국 수영 사상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첫 金

[류한준기자] 박태환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주최 제13회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1위에 올랐다.

그는 결승에서 3분34초59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에 이어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러시아)가 3분35초3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쇼트코스는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대회다. 박태환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10년 8개월 만에 다시 나선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또한 쇼트코스 공식 경기 출전도 지난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이후 9년 8개월 만이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ｍ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냈다. 그는 8일 다시 한 번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