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2017 WBC에 참가하는 한국야구대표팀에 선발된 김현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볼티모어 지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한 쇼월터 감독과 인터뷰를 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WBC 출전에 대해 구단은 검토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구단 소속으로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더 있다. 매니 마치도, 아담 존스, 조나단 스쿱이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달 세 선수에 대해서는 'WBC에 뛰어도 괜찮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과 달리 김현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볼티모어 선'도 김현수의 WBC 참가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매체는 "김현수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힘들어했다"며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스프링캠프의 루틴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내년 시즌 좌완을 상대로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김현수는 올해 메이저리그를 처음 경험했다. 두 번째 해에는 좀 더 나은 부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좌투수들을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쇼월터 감독은 왼손투수가 나올 경우 좌타자인 김현수를 빼고 우타자를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활용했다. 내년 시즌 김현수 기용법에 일부 변화를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현수의 WBC 출전 여부에 확답을 하지않았지만 쇼월터 감독은 여지도 남겼다. 그는 "김현수의 WBC 출전이 확정된다면 구단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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