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강원FC가 국가대표 골게터로 이름을 알린 이근호를 영입했디. 강원FC는 지난 8일 오후 이근호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은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에 승격했고 내년 시즌 목표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으로 잡았다. 목표를 위한 전력 보강의 첫 단추로 이근호를 영입한 것이다.
이근호는 당초 원 소속팀 제주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근호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정에서 이근호는 강원FC가 자신의 영입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고 양측 입장을 서로 교환한 뒤 입단에 합의했다. 강원FC와 이근호의 태도 변화에 대한 욕구가 서로 맞닿은 셈이다.
이근호는 전방은 물론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멀티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왕성한 활동량과 탁월한 골 결정력, 폭발적인 스피드 등 스트라이커가 가져야 할 재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전에서는 귀중한 골을 넣었다.
이근호는 "변화하는 강원FC의 ACL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어 강원행을 결정했다"며 "선수생활 마지막을 이곳에서 화려하게 장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 대구FC로 이적하면서 27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8년에는 32경기 13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는 이후 J리그로 건너가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등에서 뛰었다.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했고 그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근호는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는 2년 동안 45경기 19골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군 전역 후 카타르리그로 옮겨 엘자이시 소속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전북 현대에서 뛰었고 올 시즌에는 제주에서 35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