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의 주장 염기훈(33)이 올해의 선수(MVP)에 선정됐다.
수원은 10일 염기훈이 수원 팬으로 구성된 대학생 명예기자단 '블루윙즈 미디어'가 선정하는 2016 시즌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충분히 인정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MVP 선정이다. 올해 수원이 치른 50경기(K리그,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중 45경기(리그 34경기, ACL 5경기, FA컵 6경기)에 나서 5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클래식에서는 15개의 도움으로 2년 연속 도움왕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발목 부상으로 일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도 원정 경기에 모두 동행하며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
염기훈은 "정말 힘들었던 일년이었다. 무엇보다 클래식 잔류와 FA컵 우승을 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쁘다"라며 "생각해보면 무모한 약속이었는데 선수와 코칭스태프, 서포터 그랑블루, 프런트가 수원의 이름 아래에서 하나로 뭉친 것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1년간 가장 많은 기량발전을 이룬 선수에게 수여되는 기량발전상(MIP=Most Improved Player)는 24경기(리그 19경기, FA컵 3경기, ACL 2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한 중앙 미드필더 이종성(24)이 선정됐다.
이종성은 "프로에 데뷔해 받는 가장 큰 상이라 기쁘다. 올 한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더욱 좋은 활약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