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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동료' 프리스 "자기반성 필요해" 쓴소리


음주운전 비난 받는 동료 위로하기도…겅정호는 배번 변경

[류한준기자] "스스로 조금은 더 정직할 필요가 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팀 동료이자 내야 경쟁자였던 데이비드 프리스가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위기를 맞은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지난 11일(햔지시간) 프리스와 인터뷰를 소개했다.

프리스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소식을 들었다. 다친 사람이 없어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강정호를 같은 팀원으로 좋아한다. 피츠버그에서 훌룡한 팀메이트였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새벽 음주운전을 한 뒤 사고까지 냈다. 하지만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결국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한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때문에 여론은 더 싸늘해졌다.

프리스는 "우리 모두 잘못을 저지르곤 하지만 강정호는 자신을 좀 더 돌아본 뒤 다음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리스는 "강정호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8년을 뛴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는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 13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수술로 재활 중이던 강정호를 대신해 피츠버그 3루수 자리를 맡기도 했다.

한편 강정호는 당초 출국일정에서 날짜를 앞당겨 미국으로 건너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미국으로 돌아가면 교육을 받아야한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 따라 음주운전 및 사고 관련 선수들을 위힌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해야한다. 한편 강정호는 내년 시즌부터 16번을 달고 뛰게 됐다.

그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 사용하던 16번을 피츠버그에서도 사용하길 바랬으나 지난 두 시즌 동안 27번을 달았다. 닉 레이바 1루 코치가 16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바 코치가 올 시즌 종료 후 구단 자문으로 이동하면서 16번 주인이 없어졌다. 강정호가 다시 16번을 되찾은 셈이다. MLB 닷컴도 최근 강정호의 등번호를 27에서 16으로 수정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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