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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김진현 앞 3가지 선택지


일본 J리그 이적부터 세레소 잔류, K리그 합류…다양한 옵션

[이성필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29, 세레소 오사카)은 올해를 끝으로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계약이 만료된다. 192㎝의 장신에 안정감 있는 선방으로 올해 J2리그(2부리그) 세레소의 J리그 승격에 숨은 공헌을 했다.

김진현은 세레소의 J리그 승격과 강등, 재승격의 순간에 모두 있었다.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아 세레소 팬들의 지지가 상당하다. 2011, 2014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당시 국내 원정에서는 '벚꽃 남자 김진현'이라는 일본 여성 팬들이 내건 현수막이 붙기도 했다.

그런 김진현에게 이적설이 불거졌다. FC서울이 김진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다. 서울은 주전 골키퍼 유상훈이 상주 상무에 입대해 유현이 골문을 지켜야 한다. 서울 외에도 울산 현대도 김진현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세레소는 승격에 성공한 뒤 윤정환 전 울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박주영(FC서울) 영입설이 도는 중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있는 편이다. 과거 김보경(전북 현대)이 뛰었던 경험도 있다.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중앙 수비수 요니치를 발 빠르게 영입하는 등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성남FC 김동준, 수원FC 이창근 등이 J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사랑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진현은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며 교과서적인 답을 내놓았다.

국가대표팀에도 호출받는 등 몸값이 뛴 김진현이지만 그는 "서울 황선홍 감독이나 오사카에 부임한 윤정환 감독과도 행선지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해봤던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K리그 팀에서 제안이 온 것이 전혀 없다. 나를 원하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변화를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다. 부상으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 군 문제도 없어 한국, 일본 어디를 택해도 문제가 없다.

김진현은 "한곳에 오래 있으면 나태해지게 마련이다. J리그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도 동기부여 요인이 된다"면서 "물론 K리그 팀으로 이적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말해 국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김승규(빗셀 고베)는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꼭 몸을 사린다. 어디에 가든 잘할 것이다"라며 웃었다. K리그 적응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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