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서현진이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직접 OST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1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 ㈜AD406)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주지홍 감독과 배우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배성우, 김윤혜가 참석했다.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을 갈아타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이형이 사람들의 사랑을 이어주며 행복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코미디 영화다. 서현진은 극 중 이형(차태현 분)이 사랑하는 여인이자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가수 현경으로 분했다.
걸그룹 밀크 멤버로 활약했던 적이 있는 서현진은 영화 작업 중 인물이 노래를 하는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하지만 이 버전은 뮤직비디오에만 사용됐고, 영화 본편에는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이 실리게 됐다.
서현진은 "영화로 노래를 듣게 되니 낯설다"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노래를 하는 장면은 제 목소리 뿐 아니라 여러 가이드 버전을 녹음해두고 그 중 가장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버전을 내보냈더라. 영화로 나온 목소리는 내 목소리는 아니고 뮤직비디오로 선공개된 목소리가 제가 부른 녹음본"이라고 설명했다.
주지홍 감독은 "이 영화를 준비할 때 서현진을 어떤 장편 영화로 봤는데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는 장면을 봤었다. 연기도 워낙 잘하시지만 목소리가 너무 좋아 작업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만들고 후반 작업에 들어갔을 때 서현진이 '또 오해영'이라는 작품으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아 스케줄이 빡빡한 상황에서 녹음을 했었다"고 말했다.
영화 본편에 서현진의 녹음본이 사용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워낙 잘 부르시는데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에서 믹싱, 개봉 준비를 해야 했다"며 "서현진의 감성에 맞는 사람을 찾아 영화에 집어넣었다. 대신 서현진의 목소리가 애초에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였으니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서 다시 좋은 컨디션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답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오는 2017년 1월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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