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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마음의소리', 12월 편성이 야속해


뜨거운 인기, 화제성…연말 시상식 수상 이어질까

[김양수기자] 첫 방송이 야속하다.

시상식이 다가오는 요즘, 방송시기가 유난히 아쉬운 프로그램이 있다. 12월 첫 방송된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와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다. 시상식을 몇주 앞두고 시작된 두 프로그램이 과연 KBS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공개된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는 '웹드라마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성공신화를 썼다. 공개 당일 100만뷰를 넘었고, 21일 오전 11시 현재 3100만뷰를 돌파했다.

'마음의 소리'는 '한한령'으로 한류가 냉각된 가운데서도 소리없는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 소후닷컴에 공개돼 1억뷰(15일 기준)를 넘어선 것.

그리고 지난 9일 첫 방송된 '마음의 소리'는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가족시트콤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비록 2회 방송은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화제성 만큼은 뜨거운 상황. 덕분에 '마음의 소리'는 1회, 2회에 이어 재방송 광고까지 완판됐다.

21일 '마음의 소리' 측은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 주인공 5인이 KBS 연예대상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과연 연예대상 참석이 수상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마음의 소리'와 함께 아쉬움을 자아내는 작품은 '화랑'이다.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미남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릴 청춘사극이다.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화랑'은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늦게 방송을 시작했다. 100% 사전제작 됐으며,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제국의아이들), 최민호(샤이니), 도지한, 김태형(방탄소년단), 조윤우 등 꽃미남·꽃미녀가 총출동한다.

특히 '화랑'은 첫 방송 시청률 6.9%를 기록한 데 이어 2회 방송은 소폭 시청률이 상승해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제성도 높다. 21일 오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드라마 관련 키워드가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고, 방송 직후 드라마 관련 기사 및 SNS 반응도 뜨겁다. 드라마 OST '그 곳이 어디든'(한동근)과 '죽어도 너야'(방탄소년단 뷔&진) 역시 이슈몰이 중이다. 드라마는 향후 전개되면서 좀 더 많은 시청자들을 유입하고, 또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BS 연기대상은 31일 펼쳐진다. 과연 올해의 끝자락, '화랑'은 짜릿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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