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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필사적인 '화랑' 띄우기…시청자 마음 움직일까


'미리보는 화랑' 이어 '다시보는 화랑' 특별 편성

[김양수기자] KBS가 하반기 기대작 '화랑(花郞)' 띄우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첫 방송 3일 전 '미리보는 화랑'을 파격편성한 데 이어, 이번엔 1, 2회 특별판을 제작해 3회 방송 직전에 방송한다. 제목은 '다시보는 화랑'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청춘사극이다.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린 첫 드라마이자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화랑'은 지난 19일 첫 방송됐다. 첫 방송 시청률은 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첫방송 치곤 나쁘지 않지만 기대보다는 아쉬운 성적이다. 2회에서는 소폭 상승해 7.2%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동시간대 막강한 경쟁작의 영향이 컸다. 현재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청률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물론, 드라마의 흥행 여부를 시청률로만 판단할 순 없다. 우선 '화랑'은 화제성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드라마 관련 기사 및 SNS 반응도 뜨겁다. '그 곳이 어디든'(한동근)과 '죽어도 너야'(방탄소년단 뷔&진) 등 드라마 OST 역시 이슈몰이 중이다.

그런 만큼 '화랑'은 매력적인 드라마다. 한번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들이라면 잊지않고 본방사수를 할 만큼 다음회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검증된 배우 박서준, 박형식(제국의아이들), 고아라의 연기력과 최민호(샤이니), 김태형(방탄소년단) 등 꽃미남 연기돌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그럼에도 KBS의 '화랑' 밀어주기는 다소 노골적이다. 첫방송 3일 전 선보인 '미리보는 화랑'은 고아라의 내레이션과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 등 육화랑의 코멘터리로 구성됐다. 꽃미남, 꽃미녀 배우들을 앞장세워 본방송 홍보를 제대로 한 것.

그리고 26일 방송될 '다시보는 화랑'은 1, 2회 분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특별히 65분으로 재편집했다. '화랑' 측은 "'다시보는 화랑'에서는 1, 2회분의 핵심만을 압축,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도 뒤이어 방송되는 3회를 무리 없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화랑' 특유의 밝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깊이 있는 몰입도 역시 더욱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화랑'은 이같은 방송사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향후 '화랑'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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