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다양한 세리머니가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가 이번에도 웃음꽃을 만발하며 막을 내렸다.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6'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벌써 14회째를 맞는 홍명보 자선 경기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사랑팀과 희망팀의 대결로 진행됐다.
경기보다는 세리머니 등 볼거리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리머니의 시작은 선제골을 터뜨린 이민아(현대제철)의 몫. 이민아는 동료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이른바 '마네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민아는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함께 커플댄스를 추며 흥을 돋웠다. 이승우는 이민아 외에도 현장의 여성 스태프를 즉석에서 커플댄스 파트너로 선택하기도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선수들이 언더셔츠에 적어 놓은 한 글자 씩을 이어붙여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세리머니도 있었다. 희망팀이 먼저 '주인공은 너희들!'이라는 메시지를 표출했고, 사랑팀도 '클린스포츠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는 문구를 등장시켰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최근 출연해 화제가 됐던 TV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무대를 연출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 후원사의 마크가 선명한 쇼핑백을 복면 대신 뒤집어 쓴 '센스'도 발휘했다.
마지막 세리머니는 결승골의 주인공 김보경이 보여줬다. 김보경은 장기인 왼발슛으로 10-9를 만드는 골을 터뜨린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세리머니를 재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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