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타이스가 잘해줬다. 3세트에서는 체력 안배 때문에 교체했다. 다음 세트 준비를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주포 타이스(네덜란드)를 칭찬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당일 승리로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의 5연승 도전도 막았다.
타이스는 제몫을 충분히 했다. 공격에서 만점활약을 보였다.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1.53%로 높았다.
유관순체육관에는 타이스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도 찾아왔다. 그는 "사촌 3명과 친구들이 왔다"며 "부모님과 여자친구도 왔다"고 웃었다.
타이스는 현대캐피탈과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박)철우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가 오늘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먼저 들었기 때문에 결장 자체가 큰 부담이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타이스는 "박철우는 코트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이 뛰어나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그런 모습을 더 보여줘야한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팀이 현대캐피탈과 라이벌이라는 사실은 한국에 왔을 때부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지난 2,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이 내게는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2,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모두 0-3으로 패했다. 그는 "당시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삼성화재와 경기가 수월하다'고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내게는 그래서 더 동기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했지만 임 감독은 타이스의 서브에 대해서 "그래도 외국인선수에 주포라면 좀 더 강하게 넣어야하는데 플로터 서브를 주로 구사한다"고 꼬집었다. 타이스는 그 얘기를 전해듣고 "어떤 서브를 넣느냐를 따지진 않는다"며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이 플로터 서브에 약하고 조금 더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플로터 서브를 주로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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