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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역적'부터 유승호 '군주'까지, MBC 드라마 살릴까


2017 MBC 드라마 라인업, 장르물+사극 '풍성'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2017년 안방극장에 신상 드라마가 쏟아진다. 지난해 유례 없는 '흉작'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는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MBC는 히트작이 많았던 KBS와 SBS에 비해 암울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을 봤을 때 크게 성공한 대박 드라마가 없었다. 한 해 드라마를 결산하는 자리였던 연말 시상식 '2016 MBC연기대상'도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현재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불야성'과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또한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1월부터 신상 드라마들이 출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로맨스물이 유독 많았던 MBC는 장르물과 사극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역도요정 김복주'가 끝나면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온다. '미씽나인'은 희박한 확률로 일어나는 비행기 추락사고와 실종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여기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 드라마 역사상 비행기 추락사고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룬 적이 없었던 만큼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을 충격 속에 몰아넣는 사고는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담아 현 사회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정경호와 백진희 등의 연기 변신은 물론 엑소 박찬열의 첫 드라마 도전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장르인 사극도 대거 방영된다. 윤균상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임시완과 윤아의 로맨스 사극 '왕은 사랑한다', 유승호의 안방 복귀작 '군주-가면의 주인' 등이 올 상반기 라인업을 꽉 채웠다.

'역적'은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작품. 지금껏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앞세운 드라마는 많았지만 '역적'은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 캐릭터로 이 시대 지도자의 덕목을 그려내겠다는 각오다.

'삼시세끼'에서 해맑고 힘 센 막둥이 역할로 반전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윤균상이 역사(力士) 홍길동의 강인함을 그려낼 예정. 여기에 김지석과 채수빈, 김상중, 신은정, 김병옥, 박준규, 이준혁, 손종학, 서이숙 등 청춘 스타부터 베테랑 배우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뭉쳤다.

지난해부터 안방을 찾은 로맨스 사극 열풍에 '왕은 사랑한다'도 가세한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 사극이다. 제국의아이돌 임시완이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을 맡았으며, 소녀시대 윤아가 고려의 스칼렛 오하라 은산 역을 맡아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대표적인 연기돌이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MBC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오른 임시완은 윤아와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연예인으로 누릴 호사는 다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사심을 가득 담아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미생' 장그래를 벗고 매혹적인 매력남으로 돌아올 임시완, 그리고 비주얼 여신 윤아의 호흡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승호와 김소현은 '군주-가면의 주인'으로 만난다. 드라마 '군주'는 1700년대 조선에 실제 존재했던 물의 사유화를 다룬 동시에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팩션 사극으로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아역배우에서 스펙트럼을 넓히며 바람직하게 성장한 유승호와 김소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유승호는 고통 받는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진격하는 강한 군주, 김소현은 유승호에게 복수하려다 사랑에 빠진 여인으로 변신해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거친 남성미와 진한 멜로로 여심 사냥을 예고한 유승호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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