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찌드래곤 정중식 카엘 라디가 출연해 인상적인 노래 실력과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꽃보다 향수'를 위협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듀엣곡 무대가 공개됐다.
!['복면가왕'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041ac2eda397ee.jpg)
이날 1라운드 첫번째 무대에서는 만원버스와 콜럼버스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브라이언 '일 년을 겨울에 살아'를 선곡해 아름다운 선율에 걸맞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감동을 안겼다.
그 결과 콜럼버스가 만원버스를 92-7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만원버스의 정체는 지드래곤 모창가수이자 크리에이터 찌드래곤이었다. 찌드래곤은 "지드래곤을 워낙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언젠가 함께 '스웩' 한 번 외쳐봤으면 한다"고 소원을 전했다.
1라운드 두번째 무대에서는 청바지와 오징어가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에 맞춰 열창 무대를 선보였다. 오징어는 유쾌하고 개성 가득한 목소리를 선보였고, 청바지는 상큼하고 통통 튀는 목소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청바지가 50-49로 오징어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 표 차로 아쉽게 탈락한 오징어의 정체는 중식이 밴드 보컬이자 최근 화제를 모은 '나는 반딧불' 원곡자 정중식이었다.
정중식은 "사실 이 노래는 무주군청에 아는 분이 무주 반딧불 축제와 엮어서 '여수 밤바다' 같은 노래를 만들어 보자 해서 만든 노래"라며 "노래를 만드니 그 분이 다른 곳 발령이 났다더라. 그래서 유튜브에 노래를 올려놨는데 반응이 좋아서 앨범으로 냈다. 이후 황가람이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엄청 잘 됐다"고 말하며 '나는 반딧불' 비화를 공개했다.
1라운드 세번째 무대에서는 월남쌈과 신선로가 노을 '만약에 말야'를 선곡해 맞대결을 펼쳤다. 월남쌈은 호소력 짙으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를 선보였고 신선로는 감성 가득한 애절한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신선로가 71-28로 월남쌈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월남쌈의 정체는 루네이트 카엘이었다. 카엘은 배구선수 출신 아이돌로 유명하다. 카엘은 "고2 때 배구를 시작하고 대학교 2학년 때 부상으로 그만 두게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카엘은 "단체 점프를 하면 (체공 시간이 길어) 내가 좀 늦게 착지한다. 그래서 안무를 수정해 아예 늦게 착지한다"며 "내 노력이 닿을 때까지 행복을 더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네번째 무대에서는 샤이보이와 걸크러시가 선우정아 '봄처녀'를 선곡해 열창했다. 걸크러시는 노래 맛을 살리는 유니크한 목소리를 선보였고, 샤이보이는 몽환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봄처녀'에 어울리는 모습을 선사했다.
그 결과 걸크러시가 50-49 한 표 차로 샤이보이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샤이보이의 정체는 '아임 인 러브', '엄마' 등 달콤한 목소리의 감성 가수 라디였다. 라디는 '아임 인 러브'가 현재 아내에게 프러포즈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히며 "굉장히 오래 전에 만들기 시작했다. 사랑에 빠질 때마다 업그레이드 되다가 지금의 아내에 이르러 완성된 노래"라 설명했다.
라디는 "18년간 기르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하늘나라로 갔다. 그 이후로 잠시 목소리를 잃었다. 이번 기회 삼아서 가수로서 복귀할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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