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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욱 스카우트 팀장, 넥센 신임 단장 선임


구단 사령탑·사장에 이어 새로운 단장까지 임명 마무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넥센 구단은 16일 '고형욱 구단 스카우트 팀장을 새로운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고 신임 단장은 지난 2009년 구단 스카우팀에 입사했다. 그는 스카우트로 재직하는 동안 뛰어난 눈설미를 보여줬고 구단 유망주 발굴에 많은 도움을 줬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2012년 영입한 한현희, 조상우(이상 투수) 김하성(내야수) 등이다. 세 선수는 현재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야구대표팀에도 선발됐다.

구단 측은 고 신임 단장 선임 배경에 대해 "구단 육성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선수 출신으로 프런트와 선수단 사이에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은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발굴하고, 팀에 잘 적응시켜 주축 선수로 성장시켰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내부 승진을 통해 단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신임 단장은 "올해는 팀 창단 10년차를 맞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럴 때 단장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로선수 은퇴 후 다년간 아마추어 지도자를 경험했다. 프런트에 입사한 뒤 스카우트팀에서 신인 선수 발굴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구단이 수립한 목표와 방향을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고 신임 단장은 "프런트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모아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멀리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단장, 백 마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주 출신으로 진흥고와 연세대를 거쳐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뛰었다. 선수 은퇴 후 모교인 광주진흥중학교와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헸다. 이후 서울중앙고 야구부 코치 및 감독, 홍익대와 송원대 야구부 코치 등으로 활동했다.

넥센은 이로써 오프시즌들어 장정석 감독, 최창복 신임 사장에 이어 단장 선임까지를 모두 마쳤디.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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