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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얻은 신태용 "수비수들의 투쟁심 없다"


포르투갈 전지훈련 네 번째 연습 경기, 패배 속 소득·보완점 모두 확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상대가 성인이라 힘 있는 축구를 구사해 힘든 부분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아카데미아 스포르팅에서 열린 스포르팅CP B팀(2군)과의 일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중반까지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통한 경기였다. 39분 실점했지만 42분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동점골로 균형을 잘 잡았다. 하지만, 후반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골을 허용,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확인하고 싶었던 신태용호의 문제점들이 쏟아져 나왔다. 체격이나 경기력에서 한 수 위인 성인팀과의 경기에서 수비 집중력 문제가 터져 나왔고 공격진도 상대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좋은 점이 많았지만, 실수를 한 부분도 있었다 상대가 성인이라서 힘 있는 축구를 시도했고 우리가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소득도 있었다.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신 감독은 "상대가 역습이 빠르고 압박이 들어와도 여유 있게 패스를 연결한다"라며 스포르팅의 경기력을 통해 배울 것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대표팀은 이승우가 서너 차례 슈팅을 한 것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신 감독은 "우리도 상대 뒷공간을 잘 파고들면서 기회를 만드는 장면은 좋았다. 다만, 상대의 성향에 따라 압박의 강약 조절을 더 배워야 한다. 패했어도 그런 부분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수비 부실로 전지훈련 기간 중 최다 실점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서라도 실점을 막아야 하는데 그런 투쟁심이 없었다. 너무 쉽게 패스 실수를 저지른다.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더 나은 대표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리스본(포르투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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