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리그 최고의 불펜투수가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ESPN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를 예상했다.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투수 13명 명단에 오승환도 넣었다.
ESPN은 지난해 오승환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해 아쉬운 5명'에 포함했다. ESPN은 당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맡은 테리 콜린스 감독이 단순히 세이브 숫자를 보고 선수들을 선발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ESPN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한명인 오승환과 켄리 얀센(LA 다저스)은 올해 올스타전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둘을 제외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불펜투수로 시작해 소속팀 마무리까지 맡았다. 7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ESPN은 오승환이 시즌 중반 보직이 바뀌었음에도 자리를 잘 지켜낸 부분에 후한 점수를 줬다.
오승환은 중간계투로 나오다 지난해 7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흔들리자 그 자리를 대신해 시즌 끝까지 소속팀 뒷문을 잘 걸어잠궜다.
소속팀도 올 시즌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일찌감치 오승환을 낙점했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터전은 마아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박찬호(2001년)와 김병현(2002년)이 각각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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