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서울 삼성이 높이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울산 모비스를 울렸다.
삼성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와의 경기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과 함께 홈 6연승을 달리며 1위로 복귀했다.
라카르도 라틀리프는 28득점 17리바운드 어시스트로 2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문태영이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이 11득점으로 보조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8득점, 이종현이 14득점 10리바운드를 해냈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1쿼터는 삼성이 21-19로 근소하게 앞섰다. 모비스는 삼성의 높이에 김효범과 김수찬의 외곽포로 대응했다.
2쿼터, 본격적인 시소게임이 시작됐다. 모비스는 기회만 있으면 외곽에서 슛을 시도했다. 김수찬과 양동근이 3점슛을 1개씩 넣었다. 삼성은 크레익과 문태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다. 38-37로 모비스가 1점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치고 받는 경기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삼성은 집요하게 골밑에서 득점을 낸 반면 모비스는 장신 센터 이종현이 두 차례나 블록슛을 해주면서 '선 수비 후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4점차의 근소한 점수 차이가 유지되다 모비스 이종현의 득점과 양동근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57-57 동점이 됐다.
운명의 4쿼터, 양 팀은 종료 4분여까지 2점차 이내에서 승부를 벌였다. 모비스 양동근이 종료 3분25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렸고 점수는 73-72로 좁혀졌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에 문태영의 미들슛과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종료 1분 22초 전 80-72로 달아났고 승리를 지켰다.
부산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69-66으로 이겼다. 리온 윌리엄스가 22득점 18리바운드, 김영환이 13득점을 해냈다.
KT와 KGC는 전반을 34-34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 KT의 슛 감이 좀 더 좋았고 54-49로 앞섰지만 4쿼터 KGC의 추격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김현민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남은 시간 수비로 버텨 승리를 가져왔다.
원주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창원LG에 88-75로 승리했다. 3쿼터 높이와 야투 대결에서 동부가 우위를 보이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동부 로드 벤슨은 13득점 16리바운드로 KBL 신기록인 2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웬델 멕키네스가 18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썼다. 3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두경민도 13득점을 해냈다. 동부는 2연패를 끊은 반면 LG는 4연패에 빠졌다.
◇26일 경기 결과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88(30-16 19-30 22-14 17-15)75 창원LG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KT 69(16-18 18-16 20-15 15-17)66 안양 KGC인삼공사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82(21-19 16-19 20-19 25-19)76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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