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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앞둔' 슈틸리케 "새 역사 쓰겠다"


풋볼 팬타지움 돌아본 뒤 욕심 생겨…"과정 쉽지 않으나 더 준비하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로 개관한 축구 테마파크 풋볼 팬타지움 앞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개관한 풋볼 팬타지움 개관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28일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울산 현대-브리즈번 로어(호주)전을 관전하는 등 본격적인 선수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이날 한국 축구 역사가 압축된 풋볼 팬타지움을 찾아 시설물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팬타지움 일부를 차지했다. 역대 축구대표팀 감독들의 얼굴이 퍼즐로 새겨져 있고 이를 걷어내면 명언을 볼 수 있는 코너에 있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명언이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경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준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가 명언으로 남겨져 있었다.

그는 "기념관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구성이 눈에 띈다. 최첨단 기술을 앞세워 잘 구성한 것 같다"고 했다.

풋볼 팬타지움은 가상 현실 체험은 물론 직접 축구를 몸으로 시도하는 등 어린이 관람객들의 재미를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같은 장소에 자리 잡았던 2002 한일월드컵 기념관이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감안한 구성이다.

그는 "축구 공부도 하고 역사를 체험하는 등 흥미로운 곳"이라며 "축구팬들이 직접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다. 해외 구단이나 협회의 기념관은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다른 나라 박물관 등을 관람한 것이 꽤 오래전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박물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주로 우승컵 등이 많이 전시된 것만 기억난다"면서도 "레알도 최근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팬타지움은) 그보다는 최첨단 체험 구성이 준비된 것 같다"고 답했다.

전시 공간이 넓다 보니 새로운 이야기를 담을 곳도 많이 남아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구미를 당기기에도 딱이다.

그는 "새 기념관에서 새 역사를 쓸 공간이 있더라.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만들어 메우고 싶다.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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