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야구가 정말 쉽지 않네요"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이스라엘, 네덜란드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지난 8일 네덜란드가 대만에 6-5로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WBC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9일 열리는 대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2라운드가 치러지는 도쿄로 가지 못한다.
'김인식호'를 바라보는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음도 착잡하다. 그는 9일 볼티모어 지역 일간지 '볼티모어 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현수는 "한국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뛰길 원했다"며 "이번 WBC 결과로 야구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당초 '김인식호' 합류가 예상됐으나 소속팀 반대로 이번 WBC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야구를 하다보면 항상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난다"며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떠나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대신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캠프 준비를 시작했다. '김인식호'는 김현수를 비롯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모두 빠진 채 WBC에 나섰다.
특히 WBC를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맹타를 선보인 김현수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야구대표팀 타선은 이스라엘, 네덜란드와 치른 두 경기에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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