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감독 "사제役 옥택연, 강동원보다 멋있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시간위의 집'의 임대웅 감독이 옥택연에게 사제 역을 맡긴 배경을 알렸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제작 리드미컬그린, 자이온 이엔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임대웅 감독과 배우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이 참석했다.

영화는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옥택연은 미희의 사건에 다가가는 최신부 역을 맡았다. 영화 '결혼전야' 이후 약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사제복을 입고 연기를 펼치며 느낀 소감을 알렸다. 임대웅 감독은 옥택연을 사제 역에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감독은 "최신부 역은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보다 더 멋져야 한다는 조건이었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옥택연에게 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옥택연은 민망한듯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고개를 떨궈 웃음을 안겼다. 이에 옥택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미희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무도 믿지 않는 미희를 혼자 믿어주는 인물"이라고 최신부 역을 설명한 뒤 "이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인물"이라고 알렸다.

이어 옥택연은 "의상이 딱 피트감 있게 만든 옷이 아니었다. 평소 볼 수 없는 수트핏이었다"며 "처음 입었을 때 연기할 때 의상이나 메이크업을 하고 할 때와 차이가 있다. 나도 모르게 몸가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장난꾸러기다보니 촬영 중 장난도 많이 했는데 마지막은 늘 '기도합시다'라는 유행어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4월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