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전날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정대현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어제 대현이가 정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며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좋은 점만 보인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정대현은 1일 SK를 맞아 6이닝 동안 5피안타만 내주며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76개의 투구수만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2010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대현은 2015년 신생팀 kt의 선수 지원을 위한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합류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매번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15 시즌 26경기에 선발로 나서 5승 11패 5.1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9이닝당 볼넷허용이 4.73으로 높았다. 작년에도 22경기 선발로 나서 4승 10패 7.29의 평균자책점과 4.34의 9이닝당 볼넷허용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올시즌 정대현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2경기 동안 11이닝을 던지며 단 하나의 볼넷만 허용했던 정대현은 시즌 첫 등판에서도 향상된 제구력을 보여주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정대현이) 캠프 때부터 시범 경기까지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는 게 보기 좋다"며 "단기간에 제구력이 이렇게 향상시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정대현을 치켜세웠다.
정대현도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제구를 잡기 위해 감독·코치님과 연습을 통해 좋은 폼을 갖게 됐다"며 "이제는 볼이 되더라도 스트라이크존에 형성 된다"고 자신의 제구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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