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39일 동안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선수단은 10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kt 선수단은 지난 1월 3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을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LA 샌버너디노에서 1, 2차 캠프를 진행했다. 1차 캠프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점검 및 전술, 전략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차 캠프는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했다. kt는 NC 다이노스를 비롯해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 미국 현지 대학팀 등과 모두 13차례 평가전을 치러 8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팀 훈련 외에 자발적인 개인 훈련 및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부여했다"며 "선수들 스스로 야구를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고참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 모두 잘 따라줬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눈에 띈다. 팀 워크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총평했다.
보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타격이나 수비 전술 실행에서 있어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박경수도 "큰 부상자 없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이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도 있다. 김사연이 그렇다. 그는 연습경기 12경기에서 나와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하준호도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그는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43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이해창도 타율 4할1푼2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수들은 하루 휴식을 갖고 오는 12일 오후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재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창단 후 처음으로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퓨처스팀(2군)은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상훈 퓨처스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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