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개막 후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시즌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SK는 지난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최정의 활약 속에 지난 31일 kt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후 이어져온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9-2로 승리했다. SK의 시즌 첫 승이자 힐만 감독의 KBO 리그 데뷔 첫 승이기도 했다.
힐만 감독은 KBO 리그 첫 승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하는 일은 라인업을 짜는 일 외에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야구는 결국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야구관을 짧게 설명했다.
다만 연패를 끊어낸 기쁨은 감추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팀이 이긴 게 모두의 스트레스를 날려줬다"며 "이기는 건 항상 좋은 일이지만 특히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게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전날 4개의 홈런을 때려낸 최정에 대해서는 극찬이 이어졌다. 힐만 감독은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는 모습을 난 본 적이 없다"며 "최정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겠지만 팀 전체의 막혀 있던 분위기도 뚫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힐만 감독은 무엇보다 나쁜 기억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에서 지면 당연히 실망감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며 "항상 선수들에게 나쁜 기억은 빨리 잊고 내일을 생각하자"고 독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와 인생은 언제나 힘든 날이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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