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특유의 출루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석 1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으로 텍사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자렐 카튼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밀어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의 출루 본능은 두 번째 타석부터 발휘됐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카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추신수는 후속타자 조이 갈로의 볼넷에 이은 카를로스 고메스의 중전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5-0으로 앞선 6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카튼에게 볼카운트 3-1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어진 텍사스 공격에서 갈로의 내야 땅볼로 2루를 밟았지만 쥬릭슨 프로파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선구안이 빛났다. 8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볼을 골라내며 이날 세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의 출루로 텍사스는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으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이날 안타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하며 세 차례 출루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경기 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3리에서 2할5푼9리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투수 A.J. 그리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노마 마자라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7-0으로 꺾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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