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첫 승이 참 어렵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세 번째이자 첫 홈경기 선발이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7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6이닝을 소화했으나 이번에도 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게 1-4로 패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장타를 허용했다.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한 놀란 아레나도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는 2·3회를 무실점으로 잘 처리했으나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트레버 스토리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다저스는 4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초 다시 한 번 실점했다. 1회 투런포를 내줬던 아레나도에게 당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아레나도는 류현진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아레나도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2루타 하나와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천적 노릇을 했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더스틴 가노를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해 더블 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6회말 공격에서 대타 롭 세게딘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마운드를 상대로 4회말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류현진이 4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쳐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자 스캇 밴 슬라이크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콜로라도 벤치는 프리랜드를 조기 강판 시키고 중간계투진을 투입해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프리랜드에 이어 마무리 그렉 홀랜드까지 투수 6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힘을 냈다. 저스틴 터너와 야스마니 그랜달이 각각 적시타를 날려 3-4로 따라붙었으나 후속타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홀랜드는 2실점했으나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콜로라도 타선이 이날 뽑은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얻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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