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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승1무5패' SK, 되살아나는 악몽


2G 연속 영봉패 수모…2016 시즌 같은 5월 추락 우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5월 들어 투·타 모두에서 난조를 보이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SK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7로 완패했다. 10일 0-6 패배에 이은 2경기 연속 영봉패다.

6연패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리그 최강의 강타선을 앞세운 SK는 나쁘지 않은 4월을 보냈다. 26경기 14승12패로 '최상'까지는 아니지만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5월 들어 급속도로 경기력이 나빠졌다. 8경기 2승1무5패를 당하면서 승패 마진은 '-1'로 바뀌었다. 이 기간 동안 선발투수의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차례밖에 없었다. 선발투수들이 초반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매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리그 팀 홈런(55홈런)·팀 타점(180타점) 1위의 타선도 에이스급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두산 더스틴 니퍼트를 만나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헌납하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11일에도 장원준을 상대로 9이닝 동안 고작 4개의 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영봉패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초 김동엽의 3점 홈런 이후 21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악몽 같았던 5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2016 시즌 SK는 4월 25경기에서 16승9패로 두산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5월에 거짓말 같은 추락이 이어졌다. 24경기 9승 15패로 월간 승률이 3할7푼5리에 그쳤다. 이후 SK는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국내 선수들만으로 잘 버텨왔던 SK였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이 서서히 느껴지고 있다.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스캇 다이아몬드는 현재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돼 있다.

대니 워스를 내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KBO리그 데뷔 경기였던 지난 11일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아직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유일하게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도 2승3패 평균자책점 4.67로 예년만 못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하고 9위 한화 이글스부터 공동 4위 SK·두산·넥센까지 1경기 반 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팀의 부진이 장기화되는 건 곤란하다. SK로선 어떻게든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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