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조별리그) 남은 2경기도 무실점을 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기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수비진 입장에서는 반가운 경기였다. 지난 14일 가상의 기니였던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는 등 수비 불안 약점을 안고 대회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실점 승리를 해냈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 백승호(FC바르셀로나 B), 임민혁(FC서울)이 골맛을 봤다.
특히 백승호가 넣은 골의 도움은 정태욱이 했다. 머리로 연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정태욱은 3월 4개국 친선대회 나이지리아전에서 수비를 하다 목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이상민(숭실대)의 응급처치로 큰 위험에서 벗어났다.
신 감독은 그의 수비력을 믿고 뽑았다. 그는 "세트피스 기회가 사라진 뒤 상대의 정비 시간이 부족했던 순간을 노렸다. 감독님이 공격 진영으로 전진하라고 했던 지시가 적중했다"고 말했다.
무실점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정태욱은 "수비수 입장에서 무실점은 정말 기쁘다. 1경기 무실점이 아닌, 2~3경기 무실점을 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교체 출전해 골을 넣은 임민혁은 "빨리 들어가서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다. 많은 관중이 와서 정말 힘이 났다. 전반 초반에는 팀이 (상대에) 좀 말려서 장점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라운드를 계속 봤다"고 전했다.
골 장면에 대해서는 "사실 칩샷을 하려고 했는데 골키퍼가 움직이지 않더라. 그래서 타이밍을 보고 넣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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