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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칸에서 '악녀' 김옥빈의 이름을 외치다


'박쥐'로 8년 전 칸 초청된 인연, 여전한 애정 드러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박찬욱 감독이 '박쥐'로 인연을 맺은 배우 김옥빈과 칸에서 조우했다.

22일 오전 12시30분(이하 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팔레드페스티발에서는 올해 영화제의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분 초청작 '악녀'(감독 정병길, 제작 앞에 있다)가 첫 상영됐다.

영화 상영을 앞두고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김서형, 성준, 영화의 배급을 맡은 NEW 김우택 총괄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이 상영관에 입장하자 상영을 앞두고 약 1분 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의 환대를 즐겼다.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상영관 1층 뒷쪽 좌석에 앉아 '악녀'의 세계 첫 상영을 지켜봤다. 이날 박 감독은 지난 2008년 영화 '박쥐'로 함께 칸을 찾았던 배우 김옥빈을 향해 특별한 응원을 건넸다.

배우들이 입장을 시작하고 김옥빈이 상영관에 모습을 드러내자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이라며 크게 소리를 내 김옥빈을 불렀고 김옥빈은 멀리서도 밝은 미소와 함께 박 감독을 향해 반가움이 담긴 인사를 했다. 박 감독은 영화 종영 후에도 자리에서 일어서 일반 관객들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무려 8년 전, 영화 '박쥐'로 김옥빈이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발굴해낸 박 감독은 함께 했던 배우를 향해 여전한 애정과 격려를 보여줬다.

한편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나는 살인범이다'로 성공적인 상업영화 데뷔를 치렀던 정병길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6월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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