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주중 3연전 첫째 날과 둘째 날 경기를 연달아 이겨 SK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전날(23일)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22승 22패가 되며 5할 승률에 재진입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면서 21승 1무 23패가 됐다. 두 팀은 전날까지 공동 6위에 나란히 있었으나 롯데가 단독 6위로 치고 올라갔고 SK는 7위로 내려갔다.
전날과 마찬기지로 이날 두 팀의 맞대결도 승부를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3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해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조용호가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성현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5회말 2사 후 찬스를 잡았다. 김동한의 2루타에 이어 손아섭이 내야안타를 쳐 1, 3루가 됐고 이우민이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에게 적시타를 쳐 1-1 동점이 됐다.
롯데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전날 끝내기 안타 주인공인 앤디 번즈가 적시타를 쳐 2-1로 앞섰다. 계속된 기회에서 신본기를 대신해 타석에 나온 김문호가 2타점 3루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김동한이 3루 땅볼을 친 사이 대주자로 김문호를 대신해 들어간 김대륙이 홈으로 들어가 5-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SK는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6호)를 쳤다. 이어 김성현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최정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롯데 벤치는 움직였다. 박시영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장시환을 올려 SK 추격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장시환은 후속타자 한동민에게 2점 홈런(시즌 12호)를 맞았다.
5-5가 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롯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바뀐 투수 문광은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번즈가 다시 롯데에게 리드를 안기는 투런포(시즌 7호)를 쏘아 올렸다.
재역전에 성공한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나왔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장시환이 행운의 승리를 따내며 시즌 2승째(4패 4홀드)를 올렸다. 문광은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다,
롯데는 이우민과 김동한이 각각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번즈는 결승타가 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에서는 나주환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윤희상(SK)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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