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쌈, 마이웨이'가 월화극 1위에 올랐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3회는 지난 주 방송분보다 4.7%포인트 오른 10.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방송 한주 만에 월화극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훅 들어오는 남사친 고동만(박서준 분)의 터치에 두근거리는 여사친 최애라(김지원 분)가 동만에게 선을 지키라며 경고를 날렸다. 동만은 예상치 못한 애라의 솔직함에 당황스러워했다.
남일 빌라 옥상에서 술을 마시던 동만과 애라. 애라는 하루 동안 백화점 사내 방송을 한 것에 행복해했다. 그런 애라에게 동만은 "걍 한 번 더 덤벼봐. 까짓 거 못 먹어도 고(Go)"라며 아나운서에 다시 도전하라고 부추겼다. 하지만 애라는 "들러리 하기 싫다"고 답했다.
꿈을 묻는 애라의 질문에 동만은 부자가 되고싶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찌질한데 뭔가 훅 와닿는다"며 현실에 공감했다. 그 순간 애라는 동만의 팔을 베고 누웠고, 동만은 애라에게 손을 가져갔다. 손이 닿기 직전, 애라는 "그거 하지 마"라며 "분명히 경고하는데 너 앞으로 나 터치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또한 "나는 쿨하지 못한 촌년이라 착각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동만과 애라의 어색함은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서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찾아온 것. 사내 방송 후, 기쁨에 날아다니던 애라는 빽 있고 어린 경쟁자에게 자리를 빼앗겼고, 동만은 상사에게 길바닥에서 정강이를 까이는 수모를 당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인생의 쓴 맛을 보게 됐고, 그 기분은 참담했다.
동만은 잔뜩 풀이 죽어 애라를 찾아왔다. 애써 울음을 참는 애라의 모습이 속상했던 동만은 "울고 싶을 땐 걍 우는 게 쿨한 거야"라며 등을 내줬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경우가 없냐. 줬다 뺏는 게 어딨냐고. 좋아 죽던 애를 왜 짜르냐"고 대신 분노했다. 결국 동만은 끅끅대는 애라를 제 품으로 끌어안아 마음껏 울게 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파수꾼'은 평균시청률 6.1%를 기록했고, 첫 방송된 SBS '엽기적인 그녀'는 평균시청률 8.9%로 집계됐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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