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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로 얻은 승리…오지환의 깜짝 기습 번트


최근 10G 타율 0.188 부진…재치 있는 번트로 승기 가져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내달렸다.

LG는 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1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는 1회초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박종훈은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의 호투는 더 눈부셨다. 7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1실점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초 2사 후 나주환과 최정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한 것을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1-1의 균형을 무너뜨린 건 호쾌한 장타가 아니라 오지환의 재치였다. 오지환은 1-1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SK 두 번째 투수 채병용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0-1에서 오지환은 2루 쪽을 노린 기습 번트로 SK 내야의 허를 찌르며 1루를 밟는데 성공했다.

LG는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율이 내야 땅볼로 2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 조윤준이 우익수 쪽 빗맞은 안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오지환의 활약으로 2-1의 리드를 되찾은 LG는 8회말 박용택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3-1로 SK를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지환은 최근 10경기 타율 1할8푼8리(32타수 6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었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삼진을 두 차례나 당하며 타격감이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번쩍이는 '재치'를 보이면서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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