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배우들의 개성을 담은 4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언제나 대표작을 갱신하는 배우 송강호의 차기작이자, 유해진, 류준열과의 첫 만남. 그리고 '피아니스트' 등으로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4인 캐릭터 포스터는 각자의 역할에 완벽히 몰입한 배우들과 각 인물의 뚜렷한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의 캐릭터 포스터는 "손님이 가자면 택시는 어디든지 가는거지"라는 카피와 함께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이미지를 담았다.
송강호는 표정 하나, 대사 한마디에도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며, 1980년 5월 광주의 현장을 직면한 평범한 택시운전사 만섭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광주를 취재하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로 분한 토마스 크레취만의 캐릭터 포스터는 그가 들고 있는 카메라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약속한다. 진실을 반드시 전하겠다"는 카피는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신분을 감춘 채 입국해 광주로 향했던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진정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광주 토박이 택시운전사 황태술로 분한 유해진의 캐릭터 포스터는 평온한 표정과 함께 "머시가 미안혀라. 나쁜놈들은 따로있구만"이라는 카피를 통해 황태술의 정 많고 따뜻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연히 만난 만섭과 피터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비장한 사명감이나 신념 이전에 양심과 상식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것이 꿈인 스물 두 살의 광주 대학생 구재식로 분한 류준열은 시위대 중 유일하게 영어가 가능해 우연히 만난 피터의 통역을 맡아 만섭의 택시를 함께 타고 다니며 취재를 돕는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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