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칠레가 3년 연속 서로 다른 무대의 결승에 올랐다.
칠레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 러시아 4강전에서 연장전 120분까지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5년 칠레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우승 자격으로 이번 대회 나선 칠레는 3년 연속 우승에 대한 희망을 안고 뛰게 됐다. 칠레는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기념 대회)도 우승을 한 바 있다. 컨페드컵까지 품에 안으면 3년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게 된다.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포르투갈은 3~4위전으로 밀리게 됐다. 결정적인 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칠레는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포르투갈은 루이 패트리시오(스포르팅CP)가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이들 덕분에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의 킥이나 안드레 실바(FC포르투) 모두 전반 내내 침묵했다.
후반 양팀은 서로 정확도 높은 슈팅을 이어갔다. 칠레는 에드가 바르가스(티그레스)가 12분 가위차기로 포르투갈 수비를 놀라게 했다. 포르투갈도 곧바로 호날두의 슈팅이 브라보의 선방을 이끌었다.
결국, 90분 내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을 시작했고 패스를 앞세운 칠레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마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운명은 승부차기로 갈렸다. 칠레는 비달, 아랑기스(레버쿠젠), 산체스가 모두 넣었다. 반면 포르투갈은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 주앙 무티뉴(AS모나코),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킥이 모두 브라보의 손에 막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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