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정재승이 유시민에게 반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7일 밤 방송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연출 나영석, 양정우) 6회에서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등 잡학박사들이 공주, 부여, 세종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민은 "독일어는 반말이 기본"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에게 독일어로 말을 한 번 했는데 그 분은 자신의 인격이 침해당했다고 생각했다"고 과거 경험을 언급했다.
정재승은 "시민, 그것에도 이유가 있어"라고 웃으며 말하자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정재승은 "우리의 언어 체계에는 문화 체계가 내재돼 있다"며 "영어를 쓰는 순간 그 문화로 사고하고 다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언어를 구사한다"며 "독일어로 말을 건네도 듣는 사람은 우리나라 언어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하는 "우리나라는 호칭 문제가 있다"며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전에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제대로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재승은 "이름을 부르면 내용을 얘기하는데 호칭을 부르면 관계가 설정된다. 그렇게 되면 할 수 있는 얘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영하는 "그게 사람을 위축되게 한다"며 "반말권 이런 건 쓸 수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알쓸신잡'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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