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송혜교 향해 "사랑하는 사람" 언급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연인의 역사관을 존중하고 그에 공감한다고 알렸다.

1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했다.

영화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으로 분한 송중기는 최근 결혼 계획을 발표한 연인 송혜교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의식 있는 행동들을 보여온 것은 물론 일본의 전범기업 관련 광고를 거절하기도 했던 송혜교의 결정이 송중기와의 관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송중기는 "혜교 씨가 광고를 거절한 것을 기사로 처음 알았었다"며 "처음 든 생각이 굉장히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광고가 저에게 들어왔다 해도 저도 그랬을 것 같다. 상식적으로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행동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고 현재로서는 더욱더 그런 과거의 행동을 진심으로 잘 했다고 생각하는 판단이 있다"며 "질문해주셨던 것에 말씀드리면 그 때는 기사로 접해 잘 몰랐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