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이닝 10실점' 김범수, 두산 타선에 뭇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김범수가 올시즌 첫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범수는 2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9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0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의 위기에 놓였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김범수는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회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팀이 0-2로 뒤진 4회말 1사 1·2루에서 정진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실점했다.

김범수는 불타오른 두산 타선의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건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0-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평정심을 완전히 잃은 김범수는 김재환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에반스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한화 벤치는 김범수가 더는 무리라고 판단, 4회말 2사 만루에서 언더핸드 정재원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정재원이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김범수의 자책점은 10점으로 늘어났다.

5회초 한화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10-0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